보사부 예산 부정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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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 강용구부장검사는 17일 보사부 부녀아동국을 제외한 6개국직원들이 예산의 상당부분을 판례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잡고 경리장부를 임의제출 받고 경리담당직원 6명을 소환,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이 72년과 73년의 수용비(인쇄·소모품구입비) 1억2천만원가운데 관계직원들이 멋대로 항목을 바꾸어 2년동안 변태지출로 나누어 쓴 것이 2천만원 상당에 이른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수사에서 특히 결핵퇴치「포스터」를 만들때 예산에 책정된 장수보다 적게 인쇄, 차액을 가로채는 유형 등을 밝혀내 이를 조사하기위해 결핵퇴치선전 「포스터」를 인쇄한 인쇄소 직원등도 소환, 수사중이다. 검찰은 유용액중 상당부분이 관계공무원끼리 사용으로 나누어 쓰여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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