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급식비 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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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영등포지청은 17일 고아들의 급식비등 3백여만원을 횡령한 서울영등포구등촌동112의1 천애육아원원장 허근씨(65) 허씨의 장남인 이사장 허원씨(37) 총무 김재곤씨(54)등 3명을 사기·사문서위조 및 횡령 등 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다.
검찰에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실제원생 2백여명의 숫자를 80∼90명씩 늘려 허위 보고,서울시로부터 지급되는 양곡과 부식비중 매달 10여만원씩을 가로채고 또 H건설·K방직등 자매결연단체의 찬조금, 미「컴패션」(고아후원기관)을 통한 양부모의 선물금등 모두 3백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원장 허씨등은 이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짜도장 1백50여개로 허위구매 영수증·지출증을 만들어 놓았으며 시당국의 감사때는 직원들의 자녀와 동네아이들까지 데리고 나와 원생이라고 속여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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