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에 「김일성 주의」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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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는 지난 15일 김일성의 62회 생일을 전후해서 평양을 비롯한 각지에서 체육 경기·예술 공연·야회 충성의 모임·혁명 전적지 방문 등 광란적인 축하행사를 벌였다.
내외통신은 『4월의 명절』로 명명된 그의 생일날 김일성은 평양을 방문중인 「캄보디아」 전 국가주석 「시아누크」와 함께 평양극장에서 만수대 예술단의 공연을 구경했으며 각 공장엔 「김일성 선물」을 보냈다고 전했다.
11일에는 황해남도 은율 에서 김의 부친 김형준의 날조된 투쟁사를 기념하는 「은율 혁명 사적관」의 개관식이 거행되고 평양에서는 5만2천평방m의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관」과 평양극장의 2배나 되는 「인민문화궁전」이 준공 됐다고.
또 김의 생일을 기해 각 단체들을 동원해서 『김일성 주의화 하겠다』는 서약을 받음으로써 「김일성 주의」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북괴에서는「김일성 사상연구」를 각급 학교의 필수 과목으로, 공장과·마을마다에 「김일성 혁명 역사연구실」을 설치했으며 「김일성 혁명 약력 1백 번 쓰기 운동」도 벌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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