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전역에 확전 움직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사이공·프놈펜 31일 UPI동양】「인도차이나」지역 공산군은 31일 연 5일째로 월남 수도 「사이공」 북부 근접 지역의 월남군 기지에 1백30mm 포격을 계속하고 「사이공」 북방 40km의 「하우기아」성에 장거리포를 반입, 「사이공」을 위협하는 한편 「크메르」 수도 「프놈펜」이 주변 3개 정부군 전초 진지를 유린함으로써 「인도차이나」 지역이 갑자기 확전의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월맹·「베트콩」군은 31일 「사이공」 서북 56km의 「크메르」-월남 접경 전략 요지 「둑후에」 연 5일째로 1백70여 발의 1백30mm 및 박격포 공격을 퍼부었다.
월남군 소식통들은 공산군이 사정거리 27km의 이장 거리 포를 비롯, SA7열 추적 「미사일」·대전차 「미사일」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사이공」 주변을 갑자기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메르」 공산군도 31일 「프놈펜」 동남 11km의 「코스첸」 9·6km의 「코스안룽첸」을 비롯, 「바사크」강 일대의 정부군 진지 3개소를 유린하고 서남쪽 제4번 공로상의「콤퐁트람」에도 공격을 계속했다.
「후앙·둑·나」 월남 공보상은 공산군이 6∼7월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이공」주변에 가해지고 있는 일련의 공격은 「크메르」 월남 접경의 물자 반입로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 정부 소식통들은 공산군이 확전을 노리고 있다는 증거로서 ⓛ주요 전략 지역 및 식량 지대에의 공세 격화 ②전투를 계속하겠다는 월맹 및 「베트콩」의 잇단 성명 발표 ③미국과 월남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공산 측의 계속적인 비난 ④최신 장비의 도입 등을 열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