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종로선 시운전용|전차 6량 부산항에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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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하철 종로선에 운행될 전차 6량 (1편)이 27일 하오 한일 정기 여객선 「코스모스」호 (3천t급) 편으로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 차량은 서울시가 일본 「히다찌」 전기 회사에 발주한 60량 (10편) 중 시운전용으로 들여온 것으로 28일 하역, 차량 배열을 끝낸 다음 오는 4월12일 시운전할 계획이다.
차체는 「베이지」색 바탕에 창틀 부분과 차체 밑부분을 붉은 색으로 칠했고 규격은 길이 19·5m, 폭 3·18m.
차체 내부는 화재와 방음 등에 대비, 가벼운 합급판으로 장식했으며 출입구는 양쪽에 각각 4개씩.
차종은 운전석이 달린 제어차와 전동차의 2종이며 맨 앞쪽과 뒤쪽에 제어 차량 각각 1대씩, 그 사이에 전동차 4대가 연결된다
성능은 평균 시속 44km, 최고 시속 1백10km로 서울역과 청량리역간 7·8km (영업 거리) 를 18분대에 주파한다.
정원은 제어차가 1량에 1백48명 (좌석 48명·입석 1백명), 전동차가 1백60명 (좌석 54명· 입석 1백6명)이며 「러쉬아워」에는 최고 1량에 3백60명까지 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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