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후 거즈 넣고 봉합한 산부인과 의사 경찰조사 '곤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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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 후 거즈를 넣고 봉합한 사고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산모 A(35)씨가 모 산부인과 병원 집도의와 주치의 등 의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후 9시 경 인천시 남구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은 후 배가 아파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며 "이후 병원에서 뱃속에 거즈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알려주지 않고 수술하자고만 했다"고 말했다.

병원에 입원중이던 A씨는 통증이 계속되자 10여 일 뒤 구급차를 타고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 뱃속에 거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거즈 제거수술을 받았다. 이후 경찰에 해당 병원과 의사를 고소했다.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합의해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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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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