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단유 즉각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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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 18일 AP특전합동】「아랍」석유 수출국 기구 (OAPEC)는 「리비아」 「시리아」의 끈덕진 반대를 뿌리치고 18일을 기해 지난 5개월간의 대미 단유와 대서독·「이탈리아」에 대한 석유 공급 제한 조치를 정식으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7일에 이어 18일 이곳 「임페리알·호텔」에서 속개된 OAPEC 석유상 회의는 90분간의 논의 끝에 그와 같이 발표하고 그러나 「네덜란드」와 「덴마크」에 대한 단유는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뮤니케」는 이날 회의에서 9개 참가국 중 「시리아」와 「리비아」는 반대의 태도를 끝까지 고수했다고 밝히고 오는 6월1일 「카이로」에서 다시 OAPEC 석유상 회의를 열어 대미 단유 해제 결정을 그때 가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끝내고 기자 회견을 가진 「아메드·자키·야마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서는 이번 OAPEC의 결정으로 대미 단유는 완전히 해제된 것으로 보며 미국의 대 중동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대부 단유가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빈 18일 로이터합동】7개 「아랍」 산유국들은 18일 「빈」회의에서 지난 5개월간의 대미 원유 금수를 해제하고 산유량을 지난해 9월과 거의 같은 수준까지 증가시키기로 합의했다고「아메드·자키·야마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이 밝혔다. 「야마니」 석유상은 『미국은 필요량을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단유가 실시되기 전 국내 석유 수요의 10 내지 14%를 「아랍」 석유로 충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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