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급 400만t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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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에너지」소비절약의 일환으로 석탄소비의 절약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요식업소의 연탄사용금지나 농어촌지역의 공급중단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2일 심의환 상공부차관은 석탄소비절약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전체적인 「에너지」소비절약방안의 일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요식업소등의 연탄사용 금지는 전혀 검토한 바가 없으며 농촌지역은 신규로 공급지 확대를 억제하고만 있다고 말했다.
심차관은 석탄가격의 인상조정은 연내에 있을 것이나 인상폭이나 시기는 미정이며 현재 석탄생산에 보조하고 있는 보조금의 지급시한도 언제까지라고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상공부에 의하면 연탄의 배급제실시나 일부 업소의 사용금지조치를 하지 않겠으나 비수기의 일반가정용 22공탄(4㎏)을 16공탄(2.8㎏)으로 대체하도록 권장하고 49공탄의 제조금지 및 발전용 석탄의 저질탄 사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2공탄을 16공탄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1백만t의 석탄이 절약된다.
또한 49공탄(17.5㎏)은 전면 생산금지하고 31공탄(13.5㎏)으로 대체하며 연간 1백만t의 발전용 탄을 저질탄 50만t으로 대체, 이를 민수용으로 돌려 연탄공급을 원활히 하도록 상공부는 계획하고 있다.
올해 석탄생산목표는 1천5백88만t(2월 저탄 1백38만t)이며 수요는 1천9백91만t(저탄 1백80만t 포함)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어 상공부는 비수요기석탄가격을 인상 조정하여 현재 석탄과 유류의 가격차 석탄 1백대「벙커C」유 42(1천「칼로리」기준)의 격차를 좁힘으로써 석탄소비절약도 기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석탄의 추정부존량은 14억5천만t으로서 현재 실비로 보아 약 30년은 캐낼 수 있다. 그리고 2월말 현재 석탄생산실적은 2백32만t, 소비량은 2백만t으로 이월 저탄량과 합쳐 전체저탄량은 1백1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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