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북괴와 협의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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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홍두표 특파원】 일본 정부소식통이 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중공은 최근에 한·일 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 대해서 관계국과 협의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 중공 및 북괴와 협의할 것을 일본정부에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보도에 따르면 이것은 지난 2월4일 중공이 한·일 대륙붕개발협정이 『중공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항의성명을 발표한 뒤 일본측이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중공 측에 일본측 입장을 실명했을 때 그들이 이같이 요청해 온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정부는 한·일 대륙붕개발협정이 ①중공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으며 ②일본은 북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 같은 중공측 요구를 거절하고 예정방침대로 이번 국회에 비준요청을 할 것이며 오는 15일 정기 각의에서 국회제출을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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