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피아 최악의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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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디스아바바 6일 AP합동】 봉급인상을 요구하고 일어난 군부의 반란으로 정국이 마비상태에 있는 「이디오피아」에서 정치·경제·사회개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전국총파업과 대규모학생「데모」가 계획되고 있어 「이디오피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창설 11년의 역사를 가진 「이디오피아」노동조합연맹대변인은 6일 「엔달카추·마코네」신수상의 최후의 호소를 묵살하고 약10만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노사관계의 개혁·교육자유·연금·실업대책·생계비억제·최저임금제 등을 요구, 7일부터 「이디오피아」사상최초의 전국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파업기한이 1주일이며 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되면 그 이전에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디스아바바」의학생들도 이 같은 노동자들의 파업에 동조, 7일 아침부터 「아디스아바바」시내를 휩쓸 대규모 「데모」를 전개할 계획으로 있어 「아디스아바바」촌서 또 한차례의 유혈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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