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2.41p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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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미국-이라크 간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1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2.41포인트(4.17%) 하락한 515.24를 기록,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1년 10월 15일(513.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2.37포인트(6.39%) 급락한 34.64로 장을 마감,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6백8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해 5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두 시장에서 무려 3백8개 종목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또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2백47.5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6.3원 오르고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3년) 금리가 5.10%를 기록, 0.02%포인트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과 일본의 주가도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7,871.64엔으로 지난 주말보다 1백31.05포인트(1.64%) 하락했고 대만의 가권지수도 1백18.18포인트(2.64%) 내린 4,357.99로 마감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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