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길, 「컨디션」양호… 가벼운 「스파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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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카르타헤나(콜롬비아)27일 AP합동】「프로」권투 세계「주니어·웰터」급「챔피언」인「콜롬비아」의 「안토니오·세르반테스」와 도전자인 한국의 이창길 선수는 오는3월2일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27일 현재 모두「컨디션」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이창길 선수는 흥분 때문인지 약간 혈압이 높다고 의사인 「프란시스코·사엔즈」씨는 전했다.
이창길 선수와 「세르반테스」선수는 이날 계체량결과 모두 허용한도인 1백40「파운드」를 초과, 이선수가 1백42「파운드」, 「세르반테스」선수도 1백42「파운드」를 기록했으나 시합 전까지는 모두 체중을 조절할 것이라고 두 선수의 「매니저」들은 말했다.
이선수는 이날 상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미용체조를 하는 한편 현지선수와 3「라운드」의 「스파링」을 가졌다.
이곳 전문가들은 9cm나 키가 크고 「린치」가긴「세르반테스」선수의 승리를 점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12월「세르반테스」와 선수권전을 가져 패배한 일본의 「라이언·후루야마」를 이창길 선수가 물리친 전적으로 보아 이선수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타이틀」전은 한국시간으로 3일 상오11시 이곳 투우장에서 시작되는데 1만6천5백장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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