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모 줄고 사채 발행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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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 들어 주식 공모가 뜸해진 대신 사채 발행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이미 발행된 사채만도 고려합섬의 2억원을 비롯, 대한전선 3억원, 기아산업 5억원, 영진약품 3억원, 삼양「타이어」3억원, 해태제과 7억원, 동양강철 1억원, 동아제약 5억원 등 도합 29억원에 달하고 또 곧 동양「시멘트」 10억원, 동양제과 1억원, 삼성특수제지 1억원이 예정되어 있다.
그 반면 주식은 준국영이었던 캐프롤랙탬이 최근 21억원을 공개했을 뿐 민간기업은 하나도 없다. 이러한 사채 붐은 민간기업들이 2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로 주식 공개를 미루고 있는 데다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사채를 발행토록 강력히 종용받고 있기 때문인 듯. 사채 발행 금리도 최근의 금리 인상 때문에 계속 상승세에 있는데 연초에 발행한 고려합섬은 17%였으나 최근 발행된 동아제약은 1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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