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관기 숙정과 관련된 후속 인사와 부처간의 인사 교류를 금주 안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부처간의 수평 이동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이후 본격화된 이 작업은 16일 각 부처로부터 받은 결원 현황을 토대로 현재 인사 교류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이번 교류는 법제처·국무총리 기획조정실·행정조정실·행정개혁위원회 등 연구·조사·기획직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타 부처 전출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부처간의 인사 교류가 ▲상하 관계의 지나친 밀착에서 오는 부정부패를 사전에 예방하며 ▲부처간의 횡적 협조 강화를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것이지만 그 규모는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현재 총무처에 들어온 기획원·재무·상공·농수산·교통·체신·건설 등 8개 경제 부처의 결원 현황은 ▲차관보·관리관=7명 ▲2급=19명 ▲3급갑=38명 ▲3급을(사무관)=1백3명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교류는 사무관급이 주된 대상이 되어 기획조정실·행정조정실·법제처법제관 등 부처 담당관이 중심이 될 것이며, 일부는 73년도 공채자와 3월에 실시할 3급 특별 승진 시험 합격자로 보직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