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미 한가마 만4천원에 암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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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중의 일반미 도소매 시세가 정부가 고시가격인 가마당 도매 1만l천5백원, 소매 1만2천원을 2천원이나 웃도는 1만3천5백원 및 1만4천원에 각각 암거래되고 있으며 그나마 물건이 달려 품귀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정부의 고시가격이 소비지와 산지간에 차이가 없이 획일적으로 책정돼 산지 쌀의 반입이 대폭 감소된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가 조사한 지난주(11일∼17일) 주요도시의 도매 물가에 따르면 일반미 시세의 앙등과 함께 찹쌀, 콩, 녹두 등 잡곡류와 참깨, 고추, 무, 배추 등 농산물 시세가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대전서는 연탄이 개당 1원씩 올랐다.
2월5일 물가인상 조치 후 거래가 중단된 채 도매시세가 형성되지 않았던 시멘트, 목재 등 가격 현실화 품목들은 설탕이 15㎏당 4천2백32원, 시멘트가 40㎏들이 부대당 4백26원, 판유리가 상자당 4천4백55원에 정상 거래되고 있으나 나머지 육송각재, 나왕각재, 합판, 아연도 철판, 갱지, 모조지 등은 계속 전국적인 품귀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양잿물, 파라핀·왁스, 생고무도 품귀가 풀리지 않아 품귀품목은 9개 품목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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