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고위층 회동 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홍콩12일UPI동양】주은래 수상을 비롯한 중공고위지도자들이 최근의 몇 주일동안 공석에 나타나는 일이 이례적으로 줄어들어 배경이나 또는 다른 곳에서 고위회담이 열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 관측통에 따르면 중공의 최고정책수립기관인 정치 국의 성 지도자들도 최근 공석에 나타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공지도층이 현재 중공을 휩쓸고 있는 반공 비림 운동의 다음단계 준비에 골몰하고 있거나 오랫동안 연기해온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소집에 관련된 난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주은래가 마지막으로 공석에 나타난 것은 지난 1월25일 사망한 중앙위원회위원 왕가상의 장례식이 있은 1월30일의 일이었다. 이 장례식에는 다른 정치국원 6명도 참석했었다.
그리고 최근에 사망한 또 하나의 중공고위층 진박군의 장례식(2월9일)에는 문화혁명 때 희생됐다가 최근 정치국원으로 복귀한 등소평과 해군부사령관 소진화의 2명만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