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고무·주석·동 등 생산국들|가격인상 공동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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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5일 외신종합】원유의 가격인상에 자극 받아 월광 석·천연고무·주석·동·「보키사이트」등 1차 상품의 생산국들이 공동보조를 취해 가격을 인상하고 시장지배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1차 상품의 주요생산국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필리핀」등은 자원수출에 있어 OPEC(석유수출국기구) 제국에서 석유「파워」를 행사한 것과 마찬가지로 공시가격 제를 채택, 가격인상에 공동전선을 형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일부 자원 국에선 의식적으로 재고를 늘리고 있다 한다.
이들 자원 국들은 1차 상품의 대부분을 생산·수출하고있어 앞으로 자원「파워」의 행사에 따른 충격은 석유에 못지 않게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원 국들은 이제까지 광물자원을 채굴하는 회사의 판매액에 일정비율의 이자과세를 하던 것을 처음부터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일정액을 과세함으로써 광물채굴회사가 국제시세를 적극적으로 높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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