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중 국내여신 4,490억원 년간한도 505억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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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3년중 국내여신은 총4천4백90억원(연증가율 29.5%)이 늘어 재정안정 계획상의 연간한도 3천9백85억원(26.2%)을 5백5억원(3.3%) 이나 초과했다.
이러한 국내여신의 한도초과는 ⓛ경제성장율이 당초계획의 9.5%에서 16.9%로 높아졌고 ②수출지원금융이 크게 증대됐으며 ③밀가루·밀쌀 등의 가격보조로 인한 양곡기금의 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총통화증가율도 안정계획상의 연간증가율 27.2%를 훨씬 넘어선 36.9%에 달했다.
73년중 국내여신 증가액 4천4백90억원의 내용은 수출산업지원 1천8백46억원, 일반자금 1천8백51억원, 정부부문 2백37억원, 서민금융 2백23억원, 주택자금 1백90억원 등으로서 수출지원이 여신팽창을 주도했다.
정부부문에선 내국세가 당초 예산보다 40억원, 관세가 1백99억원이 초과 징수되어 양곡기금 적자에 의한 재정적자폭을 줄였다. 통화량은 73년중 2천2백51억원이 늘어 연간 44.2%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72년의 14.1% 증가보다 높은 것이다. 한편 73년중 저축은 총4천4백57억원이 늘어 연간목표 4천억원을 11.4% 초과했다.
저축중 자본시장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액은 ▲주식공모 및 자출 2백14억원 ▲유상증자 2백96억원 ▲사채발행 35억원 등 도합 5백45억원으로 당초계획 5백억원을 넘어섰다.
재무부는 74년중 해외물가상승 및 유류파동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고 총수요의 억제를 위해 안정적 통화신용정책을 강화하며 저축증대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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