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휴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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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에너지」파동으로 인한 외국관광객 격감과 「l·14경제긴급조치」로 인한 유흥음식세금 및 입장세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관광「호텔」 「나이트클럽」들이 잇달아 휴업하고 있다.
17일 서울시당국과 관계업계에 따르면 시내 29개 「나이트클럽」 중 4개 나이트클럽이 휴업 중이고 나머지 업소들도 거의 개점휴업 상태다.
로열「호텔」안 고고 나이트클럽(중구 명동1가)과 「뉴」용산 「호텔」안 「미드 나이트」(용산구 한남동737) 등은 이미 금년 초부터 문을 닫았고 조선호텔·나이트클럽(중구 소공동87)은 16일부터, 「라이온스호텔·나이트클럽」(중구 을지로4가)은 17일부터 각각 휴업 중이다. 라이온스호텔·나이트클럽의 경우 지난 연말쯤부터 외국관광객이 부쩍 줄어 손님이 거의 없는 데다 「1·14조치」로 유흥음식세가 20%에서 30%로 올랐고 입장세만도 종전 월l백만원이던 것이 3백만원으로 뛰어 영업을 계속 할 수 없게됐다고 말했고 조선호텔·나이트클럽의 경우도 마찬가지 사정이나 고객의 편의를 위해 춤과 노래 등 무대공연을 중단한 대신 입장료를 무료로 한 채 술은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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