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하선수 출전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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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계체전에도「메달」만을 노리거나 단순히 자기취미를 살리려는 철새들이 대거 출전하고있어「스피드」부에서 진기한 플레이가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케이스」가 여자 일반5백m에서 1위를 차지한 전북의 이혜숙, 단독 출전하여 금「메달」을 차지한 것까지는 극히 당연하나 초등학교 1학년의 기록보다도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또한 여대부 5백m에서 수도사대의 전선옥과 대결한 원광대의 이혜선은 1위보다 무려 27초4나 뒤지는 기록으로 2위, 그리고 여고5백m 제2조에 출전한 선일여고의 김혜숙은 선두인 숭의여고 소속 윤혜진이「골인」할 때 제3「코너」를 돌더니 제4「코너」에서 넘어지고도 3위-.
그밖에 남자 5천m에 출전한 정진원 할아버지(70)는 11분42초5로 참가선수 중 최하위, 「메달」과 취미도 좋지만 이들로 인한 체전의 질적 저하는 면치 못하게 되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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