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녀 알선 금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국 관광 업자 대표들은 지난 29일 세종「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앞으로 기생「파티」와 관광 기생·관광 요정 등의 명칭을 일체 사용치 않기로 하고 윤락 여성의 알선을 금하는 등 자체 정화하기로 결의했다.
또 전국 15개 관광 요정에 소속된 2천여명의 접대부 신분증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업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 관광 여행사도 해외에 기생「파티」를 선전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를 금하고 일본 거래 여행사에도 이 사실을 통고토록 했다.
관광 요정업자들은 관광 요정의 명칭을 「한국 요리점」으로 바꾸고 한국 고유의 음식과 가무를 제공, 품위를 지키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내 6개 특급 「호텔」(「코리아나」·「프리지던트」·세종·「도오뀨」·「로얄」·조선)대표들은 따로 모임을 갖고 윤락 여성의 출입이 적발되면 교통부가 3류 이하의 「호텔」로 격하시켜도 이의를 제기 않겠다는 각서를 한국 관광 협회에 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