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이집트와 단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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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카이로2일AP합동】「이집트」의 중동정책에 불만을 품어 온 「리비아」정부가 지난 11월30일 「카이로」주재 「리비아」대사관을 폐쇄하고 「리비아」대사관 직원 전원을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카이로」신문들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카이로」신문들은 「리비아」 「이집트」합병협정에 따라 『「이집트」공화국 주재 「리비아」관계부』라는 공식명칭을 가지고 있는 「카이로」주재 「리비아」대사관이 폐쇄되고 「리비아」대사관 직원 전원이 「카이로」를 떠났다고 보도했으나 「리비아」대사관이 폐쇄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리비아」가 「카이로」주재대사관을 폐쇄한 것은 「리비아」가 중동휴전수락 등 「이집트」의 중동정책에 심한 불만을 품어 온 때문인 것이 분명한데 「트리폴리」방송은 「리비아」대사관 폐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다만 최근의 「아랍」정상회담이 「아랍」을 팔아먹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집트」 「이스라엘」간의 군사회담이 「이집트」군부 고위층의 반란으로 중지되었다는 시사해설만을 계속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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