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도입이점 이용 슈퍼마켓 개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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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유력한 소뢰업자 즉 슈퍼마켓 분야「다이에」가「롯데」와 합작으로「호텔·롯데· 풀래쳐」 (사장 김동환·자본금3천만불)에 30%자본 참가, 「롯데」와 「다이에」가공 등으로「호텔」·백화점등에 「쇼핑· 센터」를 건설,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경 산업신문이 19일보도했다.
「롯데」와「다이에」는 앞으로 구체적인 제휴 계획을 합의, 74년2월 가계약을 맺고 한국정부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은 외국도입 정책상 외자의 유통업계진출은 인정하지않고 있어 이번 「다이에」 의 한국진출 움직임은 그러한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그런데 「롯데」측은 『이번 경우는 「호텔」에 부설되는「쇼핑·센터」라는 점에서 한국정부가 특별 배려키로 돼있다.「호텔·롯데·플래쳐」에 외국기업을 자본 참가시키는것은 사업인가때 한국정부의 양해를 얻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다이에」는 앞으로「홍콩」인니 「싱가포르」「하와이」등에 대규모 소매 점포망을 상실하려는 계획으로 있으며 이번 한국진출은 그러한 계획「시리즈」의 일환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일본 유포업계의 해외진출은「다이에」의 경우와 같이 상대국 외자도입 정책의 헛점을 이용, 「호텔」업 등에 진출한다는 이름아래 호텔이 안에 직영 「쇼핑· 센터」를 경영하는 것이 상투적인 수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유통업계의 전형적인 해외진출 기로가 한국에도 제대로 통용된다면 선례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뭇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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