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묘소 이장·동상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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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소 이장식과 동상 제막식이 10일 상오10시30분 정일권 국회의장·김종필 국무총리 등 정부요인과 유가족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도산 공원 현장에서 거행됐다.
1878년 11월9일 평남 강서군 초리면 칠리에서 태어난 도산 선생은 국내와 외국에서 항일투쟁을 벌이다 1938년 3월10일 61세를 일기로 서울대 부속병원에서 순국, 망우리에 안장됐다가 36년만에 새로 부인 이혜련씨의 유해와 합장된 것이다.
도산 선생 기념 사업회는 남서울 영동지구인 성동구 학동 산21의1과 성동구 압구정동 20 일대 9천75평을 공원으로 조성했다.
한편 김종필 국무총리는 이날 조사를 통해『도산 선생의 생애는 조국의 제단 앞에 바친 희생·봉사·수난·투쟁의 숭고한 생애였다』면서『남서울 한가운데 온 겨레가 감사와 정성으로 바치는 도산공원은 선생 내외분의 영원한 안식처이고 우리 민족혼의 광장이며 국민의 정신적 성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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