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가마 1만8백77원에 수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올 추곡수매 가격을 전년 비 10% 인상한 가마당(80㎏) 1만8백77원으로 결정하는 한편 통일 쌀은 일반 미 2등 품 가격에 해당하는 80㎏ 가마당 1만4백9원으로 차등 제를 적용하여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백만 섬을 사들인다.
수매가 인상과 함께 소비자 쌀값도 8일부터 10% 인상, 현행 동결 가격 가마당 도매 1만원에서 1만1천 원으로 올렸으며 소매 가격은 1만1천5백 원으로 연중 통제키로 했다.
8일 정조영 농수산부 장관은 올해 수매가 인상률 10%는 정부의 종합 물가 대책 등을 배려한 것이라고 전제, 앞으로의 쌀값은 고미가보다 적정미가 개념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수매 촉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미맥 교환 제를 실시, 농민의 쌀과 정부 보리쌀을 쌀값 1만8백77원대 보리쌀값 4천8백 원을 기준, 교환해주겠으며 현미도 별도 수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일반미의 소비자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미 방출 가격은 현행 가마당 9천5백 원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4백만 섬 수매 소요자금은 7백83억 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