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용기가 「원료」로-음료업계, 회수 안돼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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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콜라」·맥주 등의 「플라스틱」용기가 원료 난을 겪고 있는 「플라스틱」의 재생원료로 넘어가 마구 파손되는 바람에 청량음료업계와 맥주회사들이 용기부족으로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26일 청량음료업계가 전국 도소매상인들에게 대여하는 24병들이 「플라스틱」용기는 약2백30만개인데 지난 3월부터 8개월 동안 이중 약1백만개가 파괴되어 없어졌다는 것.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청량음료도소매업자들이 「메이커」측에 맡기는 용기보증금이 개당 78원인데 비해 「플라스틱」 재생원료수집업자들은 1백원∼1백50원씨에 사들이고 있기 때문.
수집업자들은 이 멀쩡한 용기를 잘게 깨뜨려 완구·「플라스틱」 가구업자들에게 ㎏당1백80원씩을 받고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플라스틱」용기 1개 값은 현재 나와 있는 것이 개당 5백80원짜리이며 원료 값이 올라 앞으로는 7백원 대를 넘게 될 전망이라 청량음료업계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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