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아 가는 유아교육미국의 교육기관과 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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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취학 전 아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미국에서는 많은 주부들이 자녀가 2∼3세만 되면 어떻게 유아교육을 시킬 것인가에 큰 관심을 쏟는다. 자녀를 둔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몇 년 전에는 그 수가 많지 않던 유아교육기관도 그 수가 부쩍 많아졌다.
다음은 미국의 유아교육전문가들이 말하는 유아교육기관의 종류와 부모들이 유의해야할 선택법이다.
최근 미국에는 크게 나눠 6종류의 유아교육기관이 있다. 3∼6세의 어린이들에게 놀이·간단한 글자를 가르치는 유아학교·「몬테소리」라는 교육자가 처음 시작한 「몬테소리」학교, 부모협력학교·놀이집단·문화의 전파속도가 느린 도시의 변두리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기두뇌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헤드스타트」·탁아소 등이다.
이중 유아학교는 요즘 서울의 여러 곳에 세워진 「어린이 집」과 비슷한 성격이고 「몬테소리」학교는 놀이를 중심으로 어린이들 개개인의 발달을 중요시하는 기관이다. 이 학교에서는 손씻는 방법하나를 가르치는데도 교사가 일일이 따라다니는 방법을 채택하고있다.
놀이집단은 한 동네에 사는 4∼6명의 부모들이 모여 교대로 아이들과 놀이를 하는 사적인 집단이다. 부모들의 의욕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시험해볼 수 있고 따로 경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따른다. 이런 여러 가지 교육기관 중 자녀에게 알맞은 곳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를 데리고 직접 학교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모래·진흙·「페인트」·「블록」·책·악기·동식물이 풍부한가, 아이들 각자가 자기소유물을 놓을 장소가 충분한가, 교사와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각기 다르며 이 다른 가정환경이 잘 조화되고 있는가 등등 그곳의 환경을 조사해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서로 친밀한 사이인가, 교사는 책임감 있는 가도 살펴봐야할 일 중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매콜즈」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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