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답변 궁하면 정회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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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투자 기금 법안을 심의한 20일의 국회 재무위에서 채권의 강제소화와 기금운용 문제 등을 싸고 야당 의원들은 남덕우 재무장관을 몰아세웠다. 문답을 옮기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소화에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고재청 의원)=운용과정에서 강제성을 띠지 않도록 하겠다(남 장관).
△장관이 바뀌면 달라질 것이 아닌가(이중재 의원)=남 장관은 80년대까지 재임할 테니 걱정 마시오(신형식 위원장).
△이 법은 돈을 끌어다 고운 사람은 살리고, 미운 놈은 다 죽이는 방법까지 강구해 놓았다. (이 의원)=그런 점은 걱정 마시오. 정부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우매한 짓을 하겠는가(남 장관).
△남 장관같이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과거에 정부가 「아이스크림」 회사와 영화 촬영소에까지 시설 투자를 하지 않았소(이충환 의원).
△잠시 정회해서 담배를 피웁시다(신 위원장).
△장관 답변이 궁하면 꼭 정회하기요(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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