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기념관 개관|한글 관계 문헌·자료 망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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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종대왕 기념관이 9일 제5백27회 한글날을 맞아 개관됐다.
민족 문화 진흥에 큰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성덕과 위업을 추모·계승할 목적으로 건립한 세종대왕 기념관은 70년11월 건물이 완성되었고 이어 내부 시설과 환경 조성을 연차적으로 추진, 개관을 본 것이다.
홍릉 동산 5천6백여평의 대지 위에 연건평 7백50평의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세워진 이 기념관은 1층에 세종대왕 일대기실, 한글 진열실, 과학 진열실, 그리고 국악 진열실 등 4개의 진열실이 있으며 2층에 강당·서고와 도서 열람실 및 회의실을 두었다.
「일대기실」에는 세종대왕의 영정을 비롯, 「육진 개척도」등 15폭에 담은 업적이 전시되며 「한글 진열실」엔 한글 관계 문헌과 자료, 그리고 도서를 진열했으며 「과학 진열실」엔 측량기 등 대왕의 창제품이나 당대에 만들어진 과학 기기와 공예품 등 유물이 전시됐고 국악 진열실엔 국악기와 악보, 악서들이 진열됐다.
세종대왕 기념관은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본격적인 선현의 개인 기념관으로 어른 1백원, 어린이 50원, 단체 입장 어른 70원, 어린이 30원으로 공개된다.
세종기념관 건축에는 국고 지원 7천5백만원, 자체 자금 1천2백만원, 내부 시설 및 환경 조성에 정부 지원 1천9백만원, 자체 부담 9백만원 등 모두 1억1천5백여만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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