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주 국과 제휴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본부=김영희 특파원】「유엔」총회 일반토론이 이틀째로 접어든 25일 한반도 사태에 각각 중요한 안보이해가 얽혀 있는 두 강대국 일본과 소련 외상은 기조연설을 통해「유엔」「아시아」평화유지기능 강화와 집단안보체제 수립을 촉구했다.
「그로미코」소련 외상은『소련은 모든「아시아」국가들이 평등하게 참가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전제, 「아시아」지역의 영구한 안정을 이룩하기 위해「아시아」제국들이 소련이 구상하는「아시아」집단안보기구에 참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이러한 소련의 구상이 어떤 특정한 국가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은 아니며 어떤「아시아」국가와도 제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로미코」외상은 한반도정세에 관해 언급, 『한반도의 정세에 몇몇 새로운 건설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포함해서「아시아」대륙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한반도의 민주통일에 외부세력의 간섭이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미코」외상은 이 자리에서「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들이 그들의 국방비에서 10%씩 줄여 이 금액을 개발국가지원 기금으로 쓰자는 제안을 했다.
「그로미코」는 안보상임이사국들이 모두 이 제안에 동조해 줄 것을 역설했는데 이는 중공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