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발언시간 제한에 고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5일의 국회 본회의에선 김경인 의원의 신상발언이 중단 당해 한때 소란했다.
김대중씨 사건현장 목격자로서의 신상발언에서 김 의원은『나의 도일에조차 의혹을 갖는 얘기가 떠돈다』면서 도일경위를 장황히 해명하느라 사전 허가된 발언시간 10분을 넘기자 정일권 의장은 네 차례 시간경과를 알리는 경고를 한 뒤「마이크」를 끊었다.
정 의장은『미진한 점은 보충서를 제출하라』면서 대정부질문에 들어가려 하자 신민당 총재 유진산 의원이『김 의원으로부터 사건 목격상황을 듣지 않겠다면 대정부질문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의장은 무슨 사회를 그렇게 하느냐』고 항의하고, 때를 같이해 의석에선『발언을 계속시키라』『질문을 진행하라』는 고함이 곳곳에서 나왔던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