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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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22일 하오7시30분쯤 인천시 북구 십정동25 앞 동인천역 발 서울행 제424호 여객열차(기관사 김유순·40)의 5번째 동차에서 불이나 승객 1천여 명이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등 대피소동을 벌여 김만종(41·인천시 남구 숭의동57) 등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열차가 시속40㎞로 십정동 철길건널목을 3백m쯤 두고 달릴 무렵 5번째 동차의 제2「엔진」과열로 난 것이다.
불은 승무원들이 열차 안의 소화기로 진화작업을 벌여「엔진」과 열차밑바닥을 태운 채 꺼졌으나 승객들이 창문을 부수고 대피하는 바람에 열차창문이 거의 부서졌다.
이 사고로 이날 하오10시까지 상·하행 각 열차가 불통됐다.
부평경찰서는 차장 서성덕씨(34)와 기관사 김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실화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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