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삼정그룹, 석유화학 참여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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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일본「미쓰이」석유화학,「미쓰이」동압화학 및「미쓰이」물산 3사는 여수·광양 지구의 대규모 석유화학 공업 계획에 공동으로 참여할 것을 우리 정부에 정식 신청해 왔다.
김용환 중화학공업 추진 위 기획단장은 6일 상오「미쓰이·그룹」이 지난 8월31일「미쓰이」석유화학 사장 명의로 투자 참여 신청을 해 왔다고 밝히고『「미쓰이·그룹」의 석유화학 공업 참여 계획은 ▲「에틸렌」연산 35만t 규모의「나프타」분해공장과 ▲이를 원료로 하는 계열 공장을 전부 포함하는 것으로서 총 투자 소요 자금이 약 6억8천만 불에 달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미쓰이·그룹」 은 오는 76년 3월말까지 준공을 하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쓰이」측은 단시일 안에 일본에 3사로 구성된 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허가가 나면 1주일 안에 실무추진 반을 한국에 파견, 상주시켜 한국 측과 구체적 협의를 하겠다고 통고해 왔다.
김 단장은『여수·광양 지구에는 석유화학 공장의 건설 신청이 계속 있을 것이므로 전체 신청 건수를 놓고 허가 여부를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한국 측도 일본측 실무반에 대응해서 상공부 및 석유 관계 회사 기술자 중심으로 추진 반을 구성하여 기술적인 제반 문제를 상호 협의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정부 방침은 합작 투자에 있어 자기 자본금을 최저30% 갖추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 문제 등은 정부가 더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공장 입지는 정부가 종합 화학 기지로 지정한 여수·광양 지구 안의 여천 지구(호남정유 인접 지구)에 1백만 평 내외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여천 지구에 건설키로 확정한 제7비 및「메타놀」공장의 부지와 더불어 공업용수·철도·항만과 기타 지원 시설을 포함하는 기지 조성 종합 계획을 수립 중이므로 늦어도 10월부터는 수자원개발공사 담당으로 착공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연 10만t(「에틸렌」기준) 규모의 현 울산 석유화학 공업 규모를 15만t으로 늘리며, 울산 지구 안에 별도로 30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여천 지구에도 석유화학 공장을 하나 더 들여놓아 1백만t 이상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미쓰이」측이 내놓은 공장 규모는 다음과 같다. (단위=연산)
▲「나프타」분해공장(「에틸렌」환산)=35만t ▲저밀도「폴리에틸렌」=10만t▲고밀도「폴리에틸렌」=10만t ▲「폴리프로필렌」=10만t ▲「스틸렌·모노마」=15만t ▲이염화「에틸렌」=20만t ▲「프로필렌옥사이드」=5만t ▲전해공장(염소환산)=22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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