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열 투수 견제구는 모두「보크」|한국선수「베이스·러닝」일본능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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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본「고오시엔」대회 상위4개「팀」을 주축으로 선발된 일본고교선발과 한국고교선발과의 3연 전은「팬」들의 관심이 집중, 연일 야구장에 초만원의 인파가 몰려들었는데 일본임원들의 한국선수들의 평가가 자못 이색적.
일본임원의「나가노」씨는 2차 전에서 선발로 기용된 박상열 투수(동대문상고)의 견제구는 적어도 일본에서는 모두「보크」라는 것.
또한 권영호(대건)의 견제구도 보크로 해석돼야 하는데 한국심판들은 이를 묵인하는 상태여서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나「야마모또」씨는 일본선수들보다 한국선수들이「베이스·러닝」이 크게 앞서 있음을 지적하고「사고다」감독은 일본선수들은「고오시엔」대회이후 정신상태가 해이된 것이 패인이라고 지적.
괴물투수라는「에가와」는 지금 최악의「컨디션」이며 이와 같은 원인은「고오시엔」대회 이후 전혀 연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많은「팬」들은 TV중계가 늦어 큰 혼란을 겪기도 했는데 어떤「팬」은 운동장에 입장도 안 시키는 것은 물론 돈 없는「팬」들은 어떻게 구경을 할 수 있느냐고 항의조의 호소를 하기도 했다.
고교야구는 최근의 인기에 편승하여 귀족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향이어서 학생들의 학업연장이라는「이미지」는 없어진지 오래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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