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놓친 연승 한국고교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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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일 고교선발 야구>
1차 전에서 일본고교야구선발을 2-1로 물리친 한국고교야구선발「팀」은 2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차 전에서 후반 일본고교선발의 집중포화를 맞아 선제 2점을 고수치 못하고 2-2로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고교 선발은 1승l무를 기록, 3일 하오7시「나이트」로 3차 전을 맞게 됐다.
3만여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전에서 한국은 1차 전에서의 승리를 여세로 몰아 1회 초 선취 2점을 획득,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1회 초 난조에 허덕이는 일본선발「쓰꾸다」로부터 1번 김일권이 사구로 나가 2번 장효조의「번트」로 2진하고 이어 견제악송구로 김이 3진 하자 3번 이승후가 사구로 나가 2루「스틸」에 성공, 4번 김용희의 좌전 적시타가 폭발하여 주자를 일소, 2점을 선취하여 기세를 떨쳤다.
한편 일본은 박상열의 변화구에 눌려 5회까지 고전하다 6회 말 l번「가네마쓰」「마찌다」가 연속안타로 나가자 한국은 좌완 권영호를「구원」으로 내세웠으나 3번「우에마쓰」의 중전안타가 나와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을 벌인 일본은 7회에 6번「와다나베」가 안타로 나가, 2도 한 후「쓰꾸다」의 안타로 끌어들여 극적인「타이」에 성공했다.
한국은「쓰꾸다」의 난조로 11개의 사구를 얻었으나 후속이 불발, 끝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1차 전에서 한국은 일본의 괴물투수「에가와」에게 고전했으나 유대성의 동점「솔로호머」와 4번 김용희의 좌중간 2루 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일본고교 제1의「에가와」를 KO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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