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변조경위 수사도 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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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로 공단 낮「카빈」강도사건 수사본부는 31일 범행 차량의 외형 변조를 범인 자신이나 뜨내기 행상이 한 것으로 보고 「몰딩」 및 「선팅」이 자료를 판 모내기 부속 등 행상 1백70여명에 대한 수사에 나서 이 중 81명을 조사했으나 혐의를 잡지 못하고 나머지 90여 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그 동안 서울 청계천 일대의 부속품상·차량정비공장·차고 등 1천2백95개소를 수사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경찰은 30일 하오부터 범인이 범행 후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①구로동 현장∼경수국 도∼신림동∼사당동∼제3한강교(혹은 재1한강교∼강변3로∼성산동 유기 현장 등 「코스」에 범행차량을 대동, 목격자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변조 자체를 범인이 손수 했을 경우 변조경위에 대한 수사는 완전히 벽에 부딪치고 말 것이라고 절망하고 있다.
범행 차량의「볼링」등 차량변조는 현재 자동차 정비기술을 어느 정도 알기만 하면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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