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부판사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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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부부판사가 탄생했다. 이들 부부판사는 인천지원 김성일 판사(30·서울 서대문구 갈현동 483의16)와 지난 22일 제3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가운데 홍일점으로 오는 9월1일자로 서울 민사지법판사로 임관되는 이영애씨(25). 경기고와 경기여고를 각각 졸업한 이들 판사부부는 다같이 서울 법대 동창으로 부군인 김 판사는 6년 선배, 고시합격자로는 5년 선후배이다.
이경호 보사부장관의 2녀인 이 판사는 지난 71년 사법고시에서 수석으로 합격했고 사법사상 네 번째 여성법관이 되었다.
지난 5월 중매로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집에서는 법률얘기를 일체 안 하는 것을 생활신조로 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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