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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자계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컴퓨터」(전자계산기)가 실생활에 점차 확대 응용되자「프로그래머」와「키·펀치」직종의 공급이 크게 달리고 있다.
「데이터」를 일정한 방식에 의해 정리하는「프로그래머」를 양성하는 곳은 대한전자계산조직 연구학원 등 서울의 5개 학원과 과학기술처·경제기획원·국방부·철도청 등 국가기관. 그리고 IBM·UNIVAC등 외국「컴퓨터 ·메이커」들에 의해 한해동안 줄잡아 4백 여명이 양성되고 있으나 달리는 형편.
이들의 40%가량은 국가기관 또는 각 회사의 중견간부로「컴퓨터」를 들여 올 때 예비지식을 갖기 위해서이며 나머지 중 60%가량이 각 회사에 취업하기 때문인데 대우는 월4∼6만5천원 안팎이다.
또「컴퓨터」와 인간과의 약속된 언어를 기록하는「키·펀치」직종은 숫자가 나오는「024」과정과「알파베트」가 나오는「029」과정 등 2개 과정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타이피스트」기능과 비슷한 것.
따라서 대부분 여자들이 익히고 있으며 해외이민 가는 여자들에게 크게 유리, 월5∼6백「달러」는 보장된다고 한다.
국내취업의 경우「프로그래머」한 사람에「키·펀치」직이 평균 4∼5명이 필요하며 특히 73년에 들어 일본 내에「컴퓨터」시설을 갖춘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키·펀치」부분의 용역을 우리 나라 회사에 주어 8월15일 현재 20여 개 용역회사에 1천4백 여명이 취업, 8시간 근무에 3만∼3만5천원이 단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계속 늘어날 추세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견해.
그러나「프로그래머」와「키·펀치」직종은 고도의 정밀성과 업무자체의 특수성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어야 하며 세밀한 적응「테스트」를 거쳐 취업이 결정된다. D학원의 경우「프로그래머」는 교재 실습지 등을 포함 월1만3천원의 수강료가 든다. 교육내용은 5개월 과정으로 EDTS입문,「어셈블러」「코블」「포트란」등 4개학과. 지금 1백여 명이 수강하고 있는데 졸업과 함께 직장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수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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