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의 숲 못 뚫고 역전 패|대 폴란드 여자 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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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외신종합】67년 동경「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우승했던 우리나라 여자 농구가 전승의 기록으로 예선을 돌파한 후 준결승 「리그」에서「폴란드」에 의외의 패전을 겪은 것은 「슛」의 난조 때문이다. <관련 화보 3면·기사1면에>
예선D조에서 「덴마크」·「헝가리」를 연파한 우리나라는 18일 강적 「체코」를 맞아 신장의 「핸디캡」을 뛰어난 기동력과 「타이트·디펜스」로 극복, 주전 「멤버」 5명이 5반칙 퇴장하는 분전 끝에 68-53으로 이겨 준결승 「리그」에 들어섰다.
그러나 준결승 「리그」첫 날인 20일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시종 일진일퇴의 「시소」를 전개하다가 마지막 순간 6개의「롱·슛」이 모두 빗나가 분전의 보람도 없이 58-55로 한「골」반 차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 대전에서 우리나라는「게임」초부터 조영순이 분전, 장신의 숲을 헤쳐가며 전반을 37-34로 「리드」했으나 후반에 들어 장신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고전, 한때 50-43으로「리드」당하다가 56-55로 끌어올렸지만 「타임·업」직전「폴란드」의 장신 「센터」 「스트루밀로」에 「골」밑 「슛」을 잃어 3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남자배구는 18일「유고」를 맞아 진준택을 중심으로 하는 위력 있는「오픈·스파이크」와 속공을 마음껏 구사하여 15-1, 15-5, 15-8로 가볍게 이겼으며 여자「테니스」의 이덕희·이순오 조는 일본의 「사와마스」-「후꾸오까」조에 6-2, 6-1로 패배,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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