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낚으러 가볼까, 강원·경기 축제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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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가 잇따라 개막한다. 하나는 3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인근 가평천에서 3~26일 열리는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다. 하이라이트는 송어 얼음낚시다. 27㎝ 두께 얼음이 언 축구장 13배 크기(9만5820㎡)의 얼음낚시터에 1만2000개 낚시구멍을 뚫었다. 낚시터 안에는 무지개송어 약 10만 마리를 풀어놨다. 일부 함께 풀어놓은 황금송어를 낚으면 가평 잣막걸리 20병들이 한 상자를 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도 마련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일원에서는 4~26일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꼽은 행사다. 한 해 150만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다. 산천어 얼음낚시 등이 중심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산천어 놀이 낚시터도 있다. 올해에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등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복원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함께 열린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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