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섬 마을을 풍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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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 박대통령으로부터 새마을 지도자상(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이희씨(44)는 전북 옥구군 미면 신시도를 풍요한 섬마을로 이끈 공로자.
이씨는 지난 61년 물의 직장이던 조선운수를 그만두고 섬으로 돌아가 「7인 위원회」를 조직, 지역사회개발에 앞장서 12정보의 논과 바지락양식 등 양식어업으로 가구당 평균소득 6만9천원을 48만2천원의 잘사는 어촌으로 바꾸어 놓았다.
어업가구79·농가 9가구 등 모두 88가구에 인구5백13명의 신시도는 이밖에 천해간석지개발 등 어민소득중대를 위한 다목적 사업도 효율적으로 추진해가고 있는 모범마을이 되었다.
이씨는 마을 협농으로 3백60m의 제방을 쌓는 간척사업을 69년에 완공, 12정보의 논을 얻어 71년부터는 2백15가마의 쌀을 거두어 들였고 오는 75년까지는 4백50가마를 생산, 식량의 완전자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 부녀자들의 부업으로 편망사업을 벌여 연간 1백50만원, 바지락양식사업으로 2백16만원 등의 소득을 가져왔다.
특히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마을안길 6백80m를 정비하고 1백8만의 하수구공사, 2백30m의 호안공사를 끝내 신시도를 새롭게 단장하고 이웃섬의 경제적중심지로 키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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