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씨부부, 감격의 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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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김영대기자】1백17일간의 표류중인 영국인 「베일리」씨 부부를 구조, 한국어선의 인간애를 세계에 드높인 수장개발공사소속 월미306호가 항해 33개월만인 4일상오 8시30분 부산항에 귀항했다.
부두에는 「베일리」씨 부부를 비룻, 서정일선장의 가족과. 5백여명의 시민이 월미호의 귀항을 환영했다.
이날 10t짜리 봉선을 타고 월미호에 닿은 「베일리」씨 부부는 갑만에 뜨거운「키스」를했고 서선장을 왈칵 부등켜 안고 잠싯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서선장의 아버지 귀주씨(57)와 어머니 선봉령씨(55) 누이동생 승자(26) 혜자(20) 혜숙(16) 양등 일가족이 서선장을 얼싸안자「베일리」씨 부인 「메밀린」여사는 서선장의 부모에게 『훌륭한 아들을 두었읍니다』고 말하면서 서선장과 어머니 선씨의 손을 꽉 쥐어주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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