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가 말다툼 도중 살인극

미주중앙

입력

버겐카운티 워싱턴타운십서 성탄절 다음 날 입양 남매 간에 살인극이 벌어져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워싱턴타운십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후 타운 내 퍼싱애브뉴에 있는 한 주택 부엌에서 17세 소년 트래비스 갤로가 자신의 누나인 티아 갤로(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버겐카운티 검찰은 범인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사건의 정확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래비스는 자신의 누나와 언쟁을 벌이다 분노를 참지 못해 부엌에서 사용하는 칼로 여러 차례 찔렀고 사건 현장에서 티아 외에 또 다른 형제자매 한 명도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두 명의 남매가 살고 있던 주택은 해켄색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유명한 로버트 갤로 박사와 부인인 테레사 갤로 공동소유로 이들 부부는 트래비스와 티아 등 3명의 입양아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티아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파라무스의 가톨릭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갤로 박사는 티아가 사망한 하루 뒤인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천사여 평화롭게 쉬어라"라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박종원 기자 jwpark88@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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