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괌」도·비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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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과 자유중국은 29일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열린 73년도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극동지구 예선대회 2일째 경기에서 똑같이 2연승을 기록, 선두에 나섰다.
첫날 「괌」도를 13-2로 대파한 한국은 이날 「필리핀」을 맞아 2회까지 득점을 얻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3회말에 들어 「필리핀」 내야수와 외야수들이 연속실수 6개를 범하고 2개의 안타를 때려 7점을 빼냈다.
승리를 굳힌 한국은 4회말에서는 1사후 5번 김기식이 안타를 터뜨려 2점을 더 보태 9-0으로 낙승했는데 「필리핀」은 2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한편 첫날 「홍콩」에 1회 말 연속 17안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자유중국은 이날 일본에도 2개의 「홈·런」을 포함한 높은 수준을 보여 4-0으로 승리, 2연승했는데 자유중국투수 황청휘는 던지는 「볼」의 속도가 한국 고교급이었으며 「파울·볼」이 됐지만 성인야구의 좌측「펜스」인 91m를 넘겨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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