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서로 엇갈려|서장 차 역살 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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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부산지법 진주지원 형사 합의부 (재판장 이강근 지원장)는 11일 하오 4시 제1호 법정에서 함양 서장 「지프」 역사 도주 사건으로 구속된 노재식 순경 (33·운전사)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은 사고 현장을 제일 처음 목격했던 정경태씨 (51·산청군 생초면 신연리)와 산청 경찰서가 사고 차량으로 지목했던 진주 시내 서흥 유류 회사 소속 경남 자71359호 유류차 운전사 김중생씨 (34), 서장「지프」에 같이 타고 있었던 김영기씨 (37·함양 의용 소방대 운전사), 사고 신고를 받고 경찰관으로서 제일 먼저 현장 검증을 한 당시 산청 경찰서 생초 지서장 정춘식씨 (46·사고 뒤에 시천 지서로 전보), 산하 경찰서 수사 과장 최재천 경위 등 모두 8명의 증인 심문을 듣고 하오 9시에 끝났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경태씨는 검찰에서는 산청에서 함양으로 가는 차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으나 이날 공판에서는 반대로 함양에서 산유 쪽으로 가는 차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서장 차에 타고 있었던 김영기씨는 검찰에서는 『술 취한 사람이 길 한복판에 구부리고 앉아있다』는 노 순경의 말을 들었다고 했으나 이날 증언에서는 길 가운데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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