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입국 심사 1~2시간 지연 큰 불편

미주중앙

입력

겨울방학을 맞아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급증한 가운데 연방정부의 예산삭감 영향으로 입국 심사가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방교통안정청의 경우 늘어나는 해외 출국자들의 소지품 검사를 위해 보안요원을 충원한 상태나 미국 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인원충원 없이 기존의 인력만 배치하고 있어 입국자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입국심사에만 1~2시간 이상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토안보부는 입국심사 단축을 위해 입국자들에게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 제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연방정부가 돈이 없다 보니 입국 심사 요원을 충원하지 못해 매일 입국심사에만 최소 1시간에서 2시간 이상 걸린다”며 "입국심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필요한 서류를 미리 챙겨둘 것"을 권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CBP는 미국과 국경이 맞닿은 멕시코나 캐나다로 여행을 떠났다가 30일 내 미국에 재입국하는 비이민비자 소지자는 여권과 비자를 확인한 후 재입국을 허용하고 있다며 입국 주의를 당부했다. CBP는 현재 유학(F)과 교환학생(J) 비자 소지자와 가족의 경우 예외로 인정해 여권과 출입국신고서(I-94)나 입학허가서(I-20)가 유효하면 비자가 만료됐어도 재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주재원(L) 등 다른 비이민비자 소지자들은 유효한 여권과 비자를 제시해야 재입국이 가능하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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