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여가지 항생제 기초원료인 6·APA의 합성이 서울약품(대표 박희섭)합성기술진에 의해 성공됐다. 이번 합성에 성공한 6·APA는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했던 것으로 화학명이 6「아미노·페니실린」산(6 Amino Penicillanic Acid).「페니실리」계 항생물질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6-APA로부터 항생제「암피실린」을 비롯하여「피밤피실린」클록사실린「헤다실린」 「아목실린」「디큘륵사실린」「플루믈륵사실린」등 20여종의 중요한 항생제의 합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에 합성 개발한 6-APA의 순도는 KIST (한국과학기술개발연구소)의 엄격한 분석시험결과 국제규격 (92%) 이상인 94%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약품 합성기술진이 6-APA의 합성연구를 시작한 것은 71년5월. 출발물질은「메니실린」G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제약계에서 필요로 하는 6-APA 전량을 수입에만 의존해왔으나 (72년은 2천3백kg,73년5월 현재 1천8백kg을 수입,74년에는 5천kg,75년에는 6천5백kg을 수입예상) 현재 서울 약품의 시설로 월1천kg의 생산이 가능하므로 국내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뿐 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서울약품은 6-APA의 합성과 관련해서「피밤피실린」(공고 일자 73년5월31일·공고번호·73.80) 과 「암피실린」(공고일자.73년5월31일·공고번호 73·80)의 합성에 관한 2개의 특허권을 이미 획득했으며 4개의 특허권을 출원중에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화석 박사 (KIST제약연구실장) 의 말=외국의 기술이나 용역에 의하지않고 우리기술진에 의해 6-APA의 합성이 성공되었다는 것은 우리 제약기술의 혁명으로 높이 평가할만하다.6-APA는 암피실린과 같은 항생제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세파로스포린」계 항생물질의 중간물질인7,DACA ,7ACA 등의 합성에도 이용되는 것이다.
▲김병각박사 (서울대 약대 제약학 과장)의 말=항생물질의 유도체를 합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6-APA인데 이를 우리 기술진이 합성하는데 성공했다니 참으로 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