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사 우편통해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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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12일 세관직원과 짜고 미군군사우편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싯가4천만원어치의녹용을 밀수입한 이(51·여) 이 웅(32)씨와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밀수를 눈감아준 서울세관총무과처분계장 일갑씨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씨등이 팔다 남은 녹용20kg을 압수하고 범인들로부터 밀수녹용을 사들인 주식회사원재약국(대표 박태연씨(41·종로4가137)문화당한의원원장 박우석씨(61·영등포구영등포동432) 경동한의원원장 이만직씨(46·성북구수유동472의l15) 등3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선임씨와 이수웅씨는 일본동경에 있는 이선임씨의 동생 이현승씨(44·삼항물산사장)가 주한미8군 동신대에 근무하는 이수웅씨의 매부「윌리엄·전」앞으로
군사우편을 통해 녹용을 부쳐 들여오는 수법으로 지난해11월초순부터 12월20일까지 4차례에 녹용93kg(4천만원어치)을 밀수입,관세8백69만7천원을 포탈했다는것이다.
세관직원 오씨와 박씨는 이들로부터 녹용1kg을 통관시키는데 2만5천원씩 받기로 하고 밀수녹용을 통관시켜준 뒤 93만원을 받아쓴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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