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최신 초음속 여객기|TU-144 공중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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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소련의 최신형TU·144 초음속 항공기가 3일「파리」교외「르부르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항공「쇼」서 시범비행 중 귀빈석「스탠드」를 저공비행으로 통과한 직후 공중폭발, 인근주거지역에 추락하여 소련승무원 6명 전원을 포함한 적어도 35명의 사망자와 60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사고 지점인「구셍빌르」마을에는 가옥 15채가 파괴되고 1백여채가 기체파편의 낙하로 부분 파손을 입었다.
TU·I44기는 영·불합작 초음속「콩코드」기의 유일한 경쟁자로 음속의 2배이상의 속력을 갖고 1백4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항공기로 1968년 「콩코르드」기보다 1개월 먼저 처녀비행에 성공했으며 빠르면 오는 1975년부터 여객기로 취항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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