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1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생겼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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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 2호선과 연결된 시청역 1번 출입구 통행이 4년 만에 재개된다.

 서울시는 “이달 30일부터 시청역 1번 출입구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2010년 초부터 진행해온 출입구와 승강장 및 환승통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른 것이다. 새 단장된 1번 출입구엔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고 보행로도 이전 2m에서 3~6m로 넓어졌다. 또 각종 건설 장비로 막혀 있던 차도가 정리되면서 서소문로 방향 진입로 차도는 2개에서 3개 차로로 늘어난다. 공사 진행 중 광화문대로까지 이어지던 교통체증도 줄어들 전망이다.

 1호선 청량리 방면과 2호선을 잇는 환승통로는 기존 6.5m에서 11m로 넓어져 환승이 편리해진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1호선 신도림 방면 승강장과 2호선을 연결하는 환승통로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청역은 서울을 상징하는 지하철역임에도 건설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작지 않았다. 1974년 1호선이 완공되면서 개통된 시청역은 84년 2호선이 추가됐다. 92년 하루 6만6146명이던 시청역 승객은 지난해 9만6122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시청역 1번 출입구 인근에 있는 덕수궁·정동 등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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